자유로운 날이 하루뿐이고 바다에서 보내고 싶다면 부산 동쪽 해안이 딱 맞아요. 이 코스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가서 왔던 길을 되돌아오지 않아요. 오전엔 바위 위의 절, 오후엔 옛 해안 철길을 천천히 달리는 열차, 저녁엔 긴 백사장이에요. 해안만 다루는 글이라 도시 전체는 부산 3일 일정을 참고하세요.
하루 한눈에 보기
- 오전: 동해선과 짧은 버스로 해동용궁사
- 점심 전: 송정에서 점심과 산책
- 이른 오후: 해변열차로 다릿돌전망대, 조금 걸어서 청사포
- 늦은 오후: 스카이캡슐로 청사포에서 미포까지
- 저녁: 해운대해수욕장
오전: 해동용궁사
먼저 동해선을 타요. 지하철과 별도인 광역전철이고, 부산 지하철 2호선 벡스코역에서 갈아탈 수 있는데 환승 통로가 긴 편이에요. 오시리아역 1번 출구로 나와 오시리아역 정류장에서 139번이나 급행 1001번을 타고 용궁사 정류장에서 내려 15분쯤 걸어요.
해동용궁사는 바다 바로 위 바위에 지어진 절로, 한국에서 드문 풍경이에요. 소나무 숲을 지나 잘 알려진 108계단을 거쳐 들어가요. 아침 일찍 열고, 오전에 가면 단체 관광객이 적고 바다 빛도 부드러워요. 실제로 기도하는 절이니 법당 근처에서는 목소리를 낮춰 주세요.
점심 전: 송정
오시리아역으로 돌아가 남쪽으로 한 정거장 가면 송정역이에요. 2번 출구에서 약 12분 걸으면 블루라인파크 송정정거장이 나와요. 가까운 송정해수욕장은 서퍼들이 즐겨 찾는 완만한 백사장이에요. 앞으로 몇 시간은 계속 움직이니 여기서 점심을 드세요.
캐리어가 있다면 송정·청사포·미포정거장에 물품보관함이 있어요. 기내용 크기는 들고 탈 수 있지만 안이 좁아서 큰 짐은 제한될 수 있어요.
오후: 해변열차와 청사포
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는 옛 철길 4.8km를 달리고 미포, 달맞이터널, 해월전망대, 청사포, 다릿돌전망대, 구덕포, 송정의 일곱 곳에 서요. 전 구간 약 25분이에요. 1회권은 내리면 다시 탈 수 없고, 자유이용권은 타고 내릴 수 있어요. 이 코스는 송정에서 다릿돌전망대까지 1회면 충분해요. 2026년 5월에 요금 체계가 바뀌었으니 표 종류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.
다릿돌전망대는 바다 위로 뻗은 길이고 바닥 일부가 유리예요. 눈, 비, 강풍 때는 닫을 수 있어요. 여기서 철길 옆 산책로인 그린레일웨이를 따라 약 600m 걸으면 청사포예요. 청사포는 작은 어항으로, 방파제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쌍둥이로 잘 알려져 있어요. 방파제 보수 공사가 있었던 적이 있어서 둘 다 못 볼 수도 있어요.
늦은 오후: 스카이캡슐로 미포까지
청사포에서 스카이캡슐을 타면 2km 떨어진 미포까지 땅에서 7~10m 높이로 가요. 작은 캡슐에 최대 4명이 타고, 약 30분 걸려요. 요금이 캡슐 단위라 혼자라면 알아두는 게 좋아요. 인기가 많으니 현장 구매를 믿지 말고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세요. 매진이거나 캡슐 한 대 값을 내기 아깝다면 해변열차도 미포까지 가고, 철길 옆으로 그린레일웨이 나무 산책로도 이어져요.
저녁: 미포와 해운대해수욕장
미포는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의 작은 포구로, 낚싯배와 유람선이 드나들어요. 해가 기우는 동안 백사장이나 산책로를 따라 서쪽으로 걷고, 해변 도로에서 저녁을 드세요. 2호선 중동역은 미포에서 걸어서 약 15분이고, 해운대역은 해수욕장 중간쯤과 가까워요.
힘이 남아 있다면 2호선으로 서쪽 몇 정거장인 광안리도 좋아요. 밤의 광안대교 가이드를 참고하세요. 이런 코스에 맞춰 숙소를 고른다면 부산 어디서 묵을까에서 지역을 비교해 두었어요.
이날의 팁
- 스카이캡슐부터 예약하고, 그 시간에 맞춰 하루를 짜세요.
-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. 이 해안 바람은 맑은 날에도 서늘할 수 있어요.
- 일기예보가 나쁘면 바닷길 산책의 매력이 크게 줄어요. 실내 아이디어는 비 오는 날 목록에 있어요.
- 108계단과 산책을 합치면 꽤 많이 걸어요. 저녁은 조용히 보내도록 비워 두세요. 한국 여행 중 잘 쉬는 법도 참고하세요.










